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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을 넘어선 동행, 노란빛으로 물들다 (2018.03.25)

관리자 조회수: 62 작성일:
▲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기록 경쟁을 떠나 비장애인과 함께 동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어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제18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 한편이 노란빛으로 물들었다.

마라톤 참가에 나선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손에 꼭 쥔 노란색 풍선 덕분이다.

장애인 400여명은 노란 풍선과 단체명이 적힌 깃발을 들고 마라톤 출발선으로 하나 둘 모였다.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부터 보호자를 의지한 채 걸음을 내딛는 시각장애인, 뇌병변장애인까지 각기 다른 장애를 가졌지만 출전 의지는 비장애인 못지않았다.

시각장애인 맹주환(33)씨는 "마라톤을 하면 살도 빼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 좋다"며 "좋은 기록을 낼 자신은 없지만 느리게라도 끝까지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직업 적응 훈련기관인 '송암보호작업장'은 8년째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 중이다.

곽기성(47) 원장은 이날 작업장 소속인 5명의 지적장애인 학생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는 "작업장에서 직업 훈련 외에 나들이와 야외 프로그램 활동도 한다"며 "마라톤 참가도 그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에 참가했다는 장종섭(58)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아내와 동행했다.

수많은 참가자들 속에서 휠체어 운행이 불편할 법도 하지만 침착하게 코스를 완주했다.

정영기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장애인 단체들의 마라톤 참가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회 소속 단체들에게 마라톤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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